<2008-07-01 격주간 제679호>
<앞서가는 4-H> 경제성 있는 톱밥표고 재배시스템 개발

강원 고성군 ‘믿음4-H작목반’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신부터 그런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산속에서 ‘믿음4-H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는 문종복(58세) 지도자〈사진〉. 그는 4-H회원 출신으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농업을 전공한 농민운동가이며 뒤늦게 신학을 공부한 목사이기도 하다. 현재 농장을 운영하며 속초시민장로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그는 11년 전 선교관계로 중국에 갔을 때 톱밥표고 재배를 보고 이것을 한국농업에 접목하기로 결심했다. 대기업에 다니던 아들 문중헌 씨 부부를 설득해 ‘믿음4-H농장 작목반’을 만들고 함께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동안 중국은 물론 국내 곳곳을 돌아다녔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작목반원 6명, 재배사 6동을 갖추었다. 또 기술력이 높아져 품질과 수량도 크게 향상되었다.
재배시설은 단동 70평, 3균상 8단, 이중하우스로 통풍이 양호하게 설계되었다. 연중재배가 가능하도록 시설개선을 하고 있으며, 재배사 바닥에 생석회를 뿌리고 푸른곰팡이 발생 시 저온충격으로 해결하는 게 병충해 대책의 전부다. 현재까지 재배 결과 4㎏ 배지 5000개시 3000만원 정도 매출에 순이익 1500만원이 가능하다고 판단, 한 농가가 1년에 1만5000개를 회전하여 연간 45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종복 지도자는 “이 기술을 배우기 원하는 4-H회원 및 4-H관계자들에게 무료로 전수해 줄 수 있다”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언제라도 농장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연락처는 011-9797-7004, 033-637-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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