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5 격주간 제676호>
취재낙수

●… “저희 학교는 4-H를 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취재한 학교4-H회의 한 학생회원이 학교4-H회에 대한 설명을 쏟아놓는다. 많은 학교를 돌아다녀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는 회원은 잘 만나보지 못했었다. 물론 미리 그 친구를 섭외한 것도 아니다.
이 회원 외에도 그날 만났던 학생회원들 한 명 한 명이 밝은 미소를 머금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함을 느꼈다. 시골학교여서 다른 도시에 사는 학생들보단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위에 4-H를 얹어 더욱 자신감 있는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요즘 지도교사 가산점 제도가 실행되면서 어떤 지역에서는 학교4-H회가 40여개 이상으로 늘어난 곳도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활동의 중심이 지도교사가 되기보다 학생회원들이 스스로 활동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할 것이다.


●… “4-H는 순수한 학습단체입니다. 4-H의 이념과 목적을 회원들이 잘 알고 정치적인 선동 등에 휘말리지 않아야 됩니다.”

이번 취재 길에 만난 한 지도자는 4-H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4-H는 학습단체로서 지도기관이 있고, 그래서 연합회장에 취임을 할 때는 지도기관장의 인준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자칫 회장을 맡으면 기관장으로 행사하려하고 정치적으로 활동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스스로가 경계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4-H이념에 적합한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면 4-H 교육철학이 몸에 밴다는 것. 그러다 보면 4-H활동을 한 경험이 자신의 인격과 삶을 변화시켜 이 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원예치료 국제심포지엄’ 개최
다음기사   지역본부 건설로 4-H 민간추진 역량 강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