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을 시작하는 청년들의 나이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만큼, 영농회원의 나이 제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회원들을 취재할 때마다 각 시·군의 4-H현황을 듣게 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질문을 받고 요청하는 목소리 중 하나가 바로 영농회원의 나이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 영농회원을 취재하면서도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타 지역에 비해 회원이 늘고 있는 상태지만 더욱 든든한 조직이 되기 위해선 나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4-H운동이 청소년교육운동체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영농회원들의 정체성과 활동에 대한 확실한 구분과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지역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회원들의 활동 상황과 연계된 조직 정비가 이뤄져야할 것이다.
●… “작년에는 10개의 학교4-H회가 있었는데, 올해는 3개 학교4-H회가 더 늘어났습니다.”
요즘 4-H활동을 통한 지도교사 가산점제도가 확산되면서 어떤 시에서는 학교4-H회가 넘쳐나고 있다. 학교4-H회가 양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활동의 질이 높은가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이번에 취재했던 지역은 가산점제도가 시행되고 있지 않는 지역이었지만, 각 학교의 지도교사들이 열심히 활동해 4-H의 교육적·인성적 효과를 계속 전하고 있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눈 지도교사는 제대로 활동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축적된 활동자료를 통해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학생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도교사들이 있는 한 학교4-H회의 발전은 반드시 이뤄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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