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15 격주간 제672호>
박형용·오현주회원, 박동혁·채영신상 수상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과 같은 삶 살아

김준기 심사위원장과 박형용·오현주 회원(왼쪽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농촌계몽소설 ‘상록수’의 남녀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에게 주어지는 ‘박동혁상’, ‘채영신상’을 수상한 4-H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일제 치하의 농촌 계몽가이자 저항 문인인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에서 열린 ‘상록수마을 잔치’에서 소설 ‘상록수’ 속의 ‘박동혁’, ‘채영신’을 닮은 농업인으로 박형용씨(31·전북 정읍시 입암면)와 오현주씨(39·경북 상주시 외서면)가 뽑혔다.
박형용씨는 2000년 한국농업전문대학 식량작물과 졸업 후 9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어릴 적부터 농민의 꿈을 키워온 준비된 농업인으로 9만9000㎡의 논농사와 9900㎡의 녹차재배 등 그 입지를 든든히 하고 있다. 2005년 충남 정읍시4-H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면, 현재 정읍농민회 교육부장을 맡고 있다.
오현주씨는 현재 과수원(사과) 1만9800㎡, 논농사 1만9800㎡ 및 한우 10두를 기르며 복합영농을 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고향의 과수원과 논밭, 축사가 유실돼 공무원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을 다시 일으킨 장본인이다. 현재 경북 상주시4-H연합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연극 공연, 복음 전파 등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국제청소년연합(IFY) 해외현장학습 및 국제선교활동을 펼치는 독실한 신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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