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총회 후 태안 천리포에서 기름유출 방제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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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제28대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단이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덕수 감사, 전영석 회장, 이영수 남부회장, 최정숙 여부회장, 이형만 감사.> |
한국4-H중앙연합회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1박2일에 걸쳐 충남 태안군 만리포청소년수련원에서 연시총회를 개최하고, 기름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 천리포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2008년 공식적인 첫 사업을 시작했다.
30일 오후 3시에 열린 이·취임식에는 김준기 한국4-H본부 회장, 이학동 농촌진흥청 지원기획과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4-H선배, 각 시·도 대의원 및 신·구 회장단, 담당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장단 이·취임식에 앞서 한국4-H활동지원법 제정과 관련해서 김준기 한국4-H본부 회장과 이학동 농촌진흥청 지원기획과장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이어 진행된 이·취임식에서 제27대 회장단에게 공로패가 수여됐고, 전임 임용민 회장에게는 공로패와 재직기념 휘장이 수여됐다.
임용민 회장은 이임사에서 “한국4-H중앙연합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큰 성과 없이 물러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하지만 작년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4-H회원들을 만나 4-H를 위해 열정을 쏟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함께 해준 모든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제28대 회장단에게 인준패가 수여됐으며, 전영석 신임회장에게는 인준패와 휘장이 수여됐다. 그리고 임용민 회장이 전영석 회장에게 4-H연합회 수치와 의사봉을 인계했다. 전영석 회장은 “한국4-H운동 60주년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에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 뒤 “4-H에 대한 타는 목마름과 뜨거운 가슴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연시총회에서는 중앙연합회 중앙위원 임명에 대한 인준을 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중앙연합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사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
특히 4-H의 위상을 높이며, 대내외적인 입지를 다지기 위해 4-H홍보 마라톤 대회, 타 봉사단체와 연계한 봉사활동 등 홍보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많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후 만찬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중앙연합회가 발전적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31일에는 모든 회원이 서해안기름유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천리포로 이동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제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기름을 닦으며 4-H이념을 실천했다.
이날 전영석 회장은 “회의 중심의 총회에서 탈피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이것을 시작으로 지역사랑도 실천하며 4-H의 위상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더욱 많이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연합회는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에서 기증한 감귤 200상자를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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