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15 격주간 제670호>
농진청 폐지-한미FTA 반대 목소리 높아

<지난 12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농민단체장들.>
농민단체, 기자회견·궐기대회 등 연이어 개최

농촌진흥청의 국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과 한미FTA의 비준을 저지하기 위한 농업인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4-H본부(회장 김준기)를 비롯해 한국4-H중앙연합회(회장 전영석)의 임원단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윤요근), 생활개선중앙회(회장 조희숙) 등 농촌진흥청 관련단체뿐만 아니라 전국농민연합,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축단협 등 전 농민단체들은 농진청 폐지 반대 성명서 채택과 기자회견, 궐기대회 등을 연이어 갖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2일 오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의 산실 농진청 폐지를 350만 농민 봉기로 막겠다”고 밝혔다. 이들 각 단체장과 임원 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부의 얄팍한 경제논리로 국민의 식량을 수입해서 먹겠다는 것은 농민을 죽이는 것이고, 농촌을 죽이는 것이며, 결국 국민을 죽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농수산식품부의 정책수행에 있어서도 원천기술·실용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할 농촌진흥청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농업·농촌을 말살하는 한미FTA 국회비준 저지와 농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종진군할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농민단체와 농업인들은 13일 한미FTA가 상정된 뒤 1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농진청 폐지 및 FTA국회비준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포토뉴스
다음기사   <4-H회원 농촌체험 활동 현장> 추위 잊고 농촌·농업 소중함 깨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