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격주간 제922호>
코로나19 확산으로 4-H국제교류활동 줄줄이 취소
올해 4-H국제교환훈련, S4-H 미국홈스테이 교류 취소 결정
제3차 글로벌4-H세계대회도 추진 불확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접어들면서 올해 4-H국제교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글로벌리더 육성을 위한 4-H프로그램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시련의 시기를 맞고 있다.
올해 예정된 4-H국제교환훈련, S4-H 미국홈스테이 교류 등이 취소되었고, 오는 8월 탄자니아에서 개최 예정인 제3차 글로벌4-H세계대회의 추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국4-H본부(회장 고문삼)는 코로나19로 인해 4-H국제교환 파견 및 초청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실히 담보할 수 없고,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제한조치 국가가 170여 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예정되어 있던 4-H국제교환 파견 및 초청 프로그램을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관계국과 파견신청자에 안내했다. 당초 올해 4-H국제교환훈련은 대만, 태국, 필리핀, 스위스, 핀란드, 독일, 미국 등 7개국의 청년4-H회원 31명이 참가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다.
또한, 50여명의 중고생이 선발되어 올 여름방학기간 파견을 위해 준비해왔던 S4-H 미국 파견 프로그램도 미국 측과 협의 하에 결국 취소되었고, 10여명의 미국 청소년이 내한 예정이었던 초청 프로그램도 취소되었다. 예기치 못한 전염병 사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으며, 한국4-H본부는 올해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이 내년에 참가신청을 할 경우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제3회 글로벌4-H세계대회의 추진도 불확실해졌다. 지난 3월 11일에 화상회의로 개최된 글로벌4-H이사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대회의 연기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5월 6일 2차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있어 계획대로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병호 기자 bluesky@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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