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1 격주간 제914호>
[농촌진흥기관 소식] 강원도농업기술원
폐광 활용, LED 식물공장 설치해 작물 재배



강원도 내 폐광지역의 유휴동굴에 에너지 절감형 식물공장을 구축해 고추냉이 등 저온성 작물을 재배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과 함께 태백지역 폐광인 함태광업소 운탄로 일부에 퀀텀닷 LED 식물공장을 설치하고 고추냉이 시험 재배에 들어갔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은 반도체의 나노소재로서, 크기에 따라 광 변환이 가능해 식물조명으로 사용하게 되면 식물 생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폐광은 연중 10~15도를 유지하고, 빛과 수분의 공급이 용이해 다양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고추냉이는 강원도 대부분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작물로, 폐광 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농업기술원은 폐광에 설치한 퀀텀닷 LED 식물공장에서 우선 저온성 고소득 작물인 고추냉이를 시험 재배해 생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는 식물공장에서 적용이 가능한 산채를 발굴, 재배기술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퀀텀닷 LED 식물공장은 폐광지역의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첫걸음”이라며 “강원 산채류를 고급화하고, 연중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원 기자 sangwonds@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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