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5 격주간 제913호>
[학교 4-H 탐방] 4-H와 함께 하는 친환경 건강 우수 학교
전남 장성 문향고등학교

<고광진 교장>
노령산맥의 큰 줄기를 병풍 삼아 황룡강 맑은 물이 흐르는 배산임수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문향고등학교(교장 고광진·전남 장성군 장성읍 문화로 94)를 찾았다. 문향고등학교는 환경과 농업을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엘로우시티(Yellow city) 장성군과 연계해 학생들이 4-H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었다.
“교육적 관점에서 환경개발과 보존의 가치 중에 어느 것이 세상에 더 이로운 것인가라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을 탐구하면서 얻게 되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성찰이 교육의 기본임을 확신하고, 환경보존과 농심을 깨닫는 활동이 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환경교육과 4-H정신을 접목시키는 활동 속에서 우리 회원들이 삶의 원동력을 키우고 참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갑게 기자를 맞아준 고광진 교장은 과학을 전공하면서 35년간 실천해온 교육관을 설명하며 건강한 인성교육으로 학교4-H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룡강 지킴이 Eco-Art’ 생태환경 이해학습과 환경보존을 위한 탐사활동을 한 문향고 4-H회원들의 모습.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배움의 즐거움과 특기적성의 성장 프로그램을 함께 실천하며, 교육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문향고등학교는 지난해 친환경 건강학교(Eco-school)로 선정되어 학생환경동아리를 구성하고 4-H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현장 중심 체험학습을 실천해 왔다. 문향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오기삼·회장 이진영)는‘생태 텃밭과 어우러지는 환경동아리’라는 주제로 전라남도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수상하였고,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한 전남 학생4-H회 과제발표 경진대회에서는 퍼블릭 스피킹 부문 대상, 단체예능 특기과제 부문 최우수상, 육성지도자(지도교사) 부문 대상 등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전국 청소년 창의융합 프로젝트 경진대회 퍼블릭 스피킹 부문에서는 2학년 김지혜 학생이‘4차산업혁명과 나의 미래상’이라는 주제로 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장성군은 2018년 4-H 60주년 기념탑을 자체적으로 세우는 등 4-H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열정적이며 장성군4-H본부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을 갖춘 곳이다. 문향고4-H회는 2015년에 조직된 이래 전국 UCC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실적을 꾸준히 내오다가 전남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역임한 오기삼 지도교사가 작년 부임해 오면서 더욱 활기찬 활동을 해오고 있다.
14년 전 4-H지도교사를 처음 맡게 된 이후 부임하는 학교마다 4-H회를 활성화시켜 4-H대상에서 본상과 우수상을 3번째 수상하고 있다는 오기삼 지도교사는 전남 최고의 학교4-H회를 만들어 대상까지 받아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향고4-H회는 올해 제21회 한국4-H대상에서 학교4-H회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향고4-H회는 장성군농업기술센터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이 교내에 있는 자투리땅을 직접 개간하고 상추와 고추, 깻잎과 고구마, 호박과 배추 등 다양한 작물 등을 심고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한 작물은 선생님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도 하고, 지역 고아원에 기증하는 등 연간계획에 의해 매주 주말에 나와 현장 중심 체험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내환경동아리‘황룡강 지킴이 Eco-Art’와 함께 지역의 명산인 축령산과 지리산, 황룡강, 장성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생태환경 이해학습과 환경보존을 위한 탐사반 운영, 생태체험, 지역 환경 조사 연구단 활동, 장성군 청년4-H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전남 학생4-H연합회 및 전국학생4-H연합회 중앙위원 활동, 전남 학생 4-H아카데미, 학생4-H회 명예기자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문향고등학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4-H활동으로 텃밭가꾸기와 지역축제 봉사활동을 하면서 농업관련 진로를 정하게 되었다”는 이진영 회원은 “지·덕·노·체 이념에 바탕을 둔 4-H활동은 환경·농업관련대학 진학에 꿈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4-H활동의 좋은 점을 힘주어 말했다.
친환경 전문가인 교장선생님과 열정으로 가득 찬 오기삼 지도교사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농업의 꿈을 키우고, 참된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가 성장해가는 문향고4-H회는 전남을 넘어 전국 최고의 학교4-H회로 비상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bluesky@4-h.or.kr

고광진 교장선생님(왼쪽 세 번째)과 오기삼 지도교사(오른쪽에서 두번째), 이용정 전남4-H본부 사무처장(오른쪽 첫 번째)과 함께한 문향고 4-H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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