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5 격주간 제911호>
[사람의 맛을 느끼게 해준 대만 IFYE파견활동] 사람의 맛을 느끼게 해준 대만 IFYE파견활동
임 성 인 (전남 곡성군4-H연합회)

무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전라남도4-H본부의 추천으로 4-H국제교환 파견훈련(IFYE)으로 대만에 다녀왔다.
내가 대만에서 훈련생활한 곳은 타오위안이었다. 도착하자마자 푸른 하늘과 광활하고 아름다운 타오위안 경치와 관계자 분들이 나를 반겼다.
여기서 처음 만난 분은 폴로와 페리이다. 낯설고 이국적인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의 조금은 어색한 시간이 있으려던 찰나 양보와 배려로 내게 먼저 살갑게 한 발짝 다가와 주었으며 파견훈련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해 주었다.
내가 대만에서 반해버린 과일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 맛 볼 수 있는 과일로 ‘용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 맛을 느끼지 못해 잘 먹지 않는다. 그런데 대만 농장에서 먹은 용과는 새콤달콤한 맛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그 맛에 흠뻑 빠져 버렸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망고인데 충분히 숙성 후 수확한 망고는 지금껏 먹은 망고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 달았다. 망고의 달콤한 맛에 놀랐고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
타오위안 마트 내에는 로컬 상품을 판매하는 진열대가 따로 구비되어 있었다. 농회와 협력하여 농회의 농산물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마련된 것이라고 해 감명받았다.
타오위안에서 여러 곳을 들렀지만 그 중 2주일 동안 머물렀던 초청가정이 가장 생각이 난다. 가족들은 진짜 식구가 되는 기분이 들게 만들어 주었으며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매일 서로의 언어로 웃고 떠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다운 이야기를 꽃피웠다. 서로 마음이 잘 통했고 항상 잘 챙겨주어 고마웠다.
이번 대만 파견훈련 덕분에 대만의 4-H회와 농회 그리고 그들의 농업 방식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용과, 유기농 채소 농장, 꽃 농장 등을 견학하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현지인들 가까이서 대만의 농업과 농촌, 문화, 역사, 생활양식을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2주일 동안 20명 이상의 대만 4-H인들을 만나 소중한 4-H 인연을 맺었고, 이를 통해 대만의 4-H와 농업을 경험하였다. 이번 4-H국제교환 대만 파견훈련은 날 성장시키기 위한 터전과 명분을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대만 국제교환훈련(IFYE)을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신 전라남도4-H본부에 감사드리며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4-H본부와 전라남도4-H본부에서 추진하는 4-H운동과 국제교환프로그램 등에 적극 참여하고 힘을 한층 보태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정말 나에게는 사람의 맛을 느끼게 해준 훈련으로서 평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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