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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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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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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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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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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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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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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가 묻어 나는군요? 맨 처음에는 흙내음의 집인줄 알았어요?시를 무척 좋아하는가 보군요?기회가 닫는 다면 이무영선생님의 시도무척 좋을듯 싶군요?흙을 사랑하는 마음 항상 변치 않기를 바래요?오늘도 12만명이 농촌을 2001년도 한해동안 도시로 떠나갔다는 기사를 보았어요? 농촌이 다시 서는 그날까지 올바른 농촌의 사회적인 문화가 꽃피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노력하며 서로를 격려 합시다> 우리집은 너른 대지에 양옥 한 채. 창고 한동
> 그리고 오백 년생 은행나무 한 그루,
> 백 년생 느티나무 한 그루
> 한 오십 년쯤 된 잣나무와 벚나무와 목련
> 이십 년생 이하의 단풍나무 전나무 불두화나무
> 뽕나무 개나리들이 저마다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 물론 사람도 같이 살지요.
> 아내하고 딸이 있습니다
> 그리고 도자 돌림인 우리집 강아지 여덟 마리가
> 문 밖을 내다보면서 엄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 개미는 아마 수만마리가 살 것입니다
> 텃밭에 둥지를 튼 대형 개미굴만 세 군데가 있습니다.
> 또 왕벌집도 하나 있습니다
>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저희 집 근처에는
> 얼씬거리지도 말라며 성을 냅니다
> 지렁이는 평당 오십마리씩만 잡아도 대략
> 오천마리쯤 사는 셈인데 실제는
> 그 보다도 훨씬 많을 것입니다
> 그밖에 까치 모기 나방 등에 벼룩까지 합하면
> 천문학적인 숫자가 될 것입니다.
> 참 텃밭도 있습니다
> 거기 옥수수 들깨 상추 쑥 명아주 고추 배추 무
> 씀바귀 호박 꽈리 등이 있습니다
> 요즘 햇빛이 좋다보니 이놈들 자라는 것이
> 여간 요란한게 아닙니다
> 그러다 보니 이 집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 나보다 이 집에 오래 살아온 나무들인지
> 대대로 새끼를 치며 살아가는 벌인지
> 아니면 지렁이인지 또는 왕국을 건설하고
> 살아가는 개미들인지 모르겠습니다
> 하여튼 난 그들 앞에서 주인이라고
> 감히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
> 소설가 -이재운 님- 글
> 풍경소리에서 옮겼습니다.
>
> 4-h에는 각기 다른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함께 하시는 곳이죠..
>경북 여부회장님께서는 직접 농사도 지으신다고 올려 놓으셨네요 존경스러워요.. 제가 듣기론 4-h 여부회장님들 중 농사를 직접 지으시는 분들이 드물다고 들었던것 같아서요... 음...
> 제가 위 글을 옮겨 놓은 이유는요!
> 우리들이 가꾸어 나가는 농촌과 농업의 한 면을 섬세한 표현으로 잘 옮겨 놓은 듯 해서입니다. 우리들이 주인이라 말하지 못하는 농업의 속에는 우리들 말고 수많은 자연적 농군들이 우리들 보다 더 많은 땀과 시간을 들여 농토를 일구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조금은 겸손해도 되지 않을까요?
> 지금 우리들이 그 자연적 농군들을 힘들게하고 죽어가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비가 오려는지 무지 깜깜하네요..
> 좋은 오후 되시구요... 앞으로 자주 뵙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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